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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2019. 4. 12. 07:24

노란색이 참 편안함을 주는 색이다.

따뜻한 느낌도 주고 말이다.

봄이 무르익는 요즘 가는곳마다 개나리가 절정이다.

중부는 3월중순부터 4월중순까지 개나리꽃을

볼수 있는것 같다.

 

개나리의 노란색을 볼때마다 

개인적으로 모란장에서 봤던 노란 병아리를 떠올린다.

수십마리 노란 병아리들이 박스에 담겨 새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은 절로 미소가 나올 정도로 이쁘다.

 

무리중에 한두녀석씩 돌아가며 고개를 들어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귀엽다.

 

그리고 또 한가지

노란색은 아이들의 노란색 유니폼을 떠오르게 한다.

유아원이나 유치원 아이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선생님의 지시에따라 손을 들고 걷는 모습은

왜 그렇게 이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인지.

 

단 한가지 흠이 있다면 향기가 없다는거.

그것 빼놓고는 개나리는 훌륭한 꽃이고 

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나무이다.

 

시골에서는 개나리가 아주좋은 울타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도시처럼 담장이 없던 시골에서는 싸리나무나 

개나리가 그 역할을 하면서도 전혀 위화감을 주지도 않았다.

시골 골목길을 걸으며 개나리가 축 늘어져 피어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정겹고 따뜻한지.

개나리 울타리가 끝나면 어디선가 꼬리를 흔들며

강아지가 뛰어 올것만 같다.

 

개나리가 빽빽하게 꽃을 피운 곳에서는

오목눈이의 간이역이나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

새들이 꽃을 따먹기도 하지만 말이다.

 

지금은 거의 볼수 없지만 

어릴때는 개나리를 꺾어서 아궁이불에 

쪼그려앉아 잘 휘어서 철사로 고정한다음에 

새총을 만들기도 했었다.

잘 만들어진 개나리 새총은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사기도 할만큼 예전에는 꼭 있어야하는 

남자들의 아이템이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다보니

지난 추억을 되새김질할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요즘이다.

 

Forsythia koreana

연교(連翹), 황춘단, 황화수, 황금조, 신이화, 어리자, 어아리, 어사리, 개나리나무

golden-bell tree(영문 이름처럼 꽃속을 보면 종을 연상하게 한다) 

 

4월에 총상 꽃차례로 잎보다 먼저 피는데 노란색의 사판화 1~3개가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해 달린다. 단성화이다. 꽃자루는 짧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는 것이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는 것이 수꽃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4개로 갈라지는데, 꽃부리는 길이 2.5cm쯤이고 끝은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개나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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