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청소년으로 보이는 직박구리들의 공중목욕탕 샷이다.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물을 튀기면서 파닥거리는 모습이 재미있다.

이곳은 주변 산새들의 주인없는 목욕탕이기도하다.
까치는 단골손님으로와서  뻐기다가 가고,
박새는 소심하게 물만 뭍히고 달아난다.

더 소심한 참새는 언제오는지 알수가 없다.
아마 인적이 드문 어둔밤에 올지도....

언젠가 뇌진탕을 당한 어린 다람쥐를 본적이 있다.
충격이 컸는지 계속 제자리를 맴돌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데 야생에 사는 동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벌레들을 몸에 달고 다닌다.
그때 다람쥐 몸에 부지런히 달라붙어 있던 벼룩들이 내 몸에 달라붙을까봐 얼마나 걱정했던가.

새들이 물에 들어가 날개를 퍼덕이는 것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몸에  붙은 기생충들을 없애기 위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
멧돼지가 진흙에서 온몸을 구르며 골고루 흙을 뭍히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 증오도 사랑처럼 눈을 멀게하는 것이다. - 휼러

* 증오란 쥐를 잡으려고 집을 태우는 것과 같다. - 훠스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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