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3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서점을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공모사업을 신청했는데 
업력이 짧아서인지 그동안 되는게 없었다.

워낙 척박한 환경이란것을 알고 시작한 것이라 예상은했는데
인적없는 이런 시골에 서점이 있다는거 자체가
사는 사람들이나 외부에서 시티투어로 오시는 분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되는 모양이다.

이번에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5년 달리는 책 놀이터' 행사를 위한 버스가 도착했다.

신청할때 지역의 아이들에게
뭔가 좋은 경험을 할수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었다.
이 사업의 취지가 외곽지역의  소외지역, 독서문화취약지역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독서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살고있는 연천군 백학면이 바로 그런 곳이라 
선정되기를 바랬었다.

버스가오고 준비할 자리를 만들어 세팅하는 사이에
먼저 백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6명의 아이들이 방문했다.
준비하는 동안 서점에 들어가 
조합원인 해설사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함께했다.

밖에서는 25인승 버스에 내부는 시청각자료를 시설이 준비되고 있었고
외부에는 태블릿으로 직접 터치하며 체험할수있는 자료가 준비되고 있었다.

많은 동네 사람들이 와서 같이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긴했다.  

먼저 온 백학초등학교 유치원 아이들이 먼저 체험을 시작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화면을 보면서 집중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들을 보니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이어서 노곡초등학교 유치원생 2명이 도착했다.
테이블에 앉아서 예쁜 모자를쓰고 
체험을 시작했다.

백학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이 시간차를 두고 도착했다.
어린이집에서는 34명이 왔다.
이렇게해서 백학에 있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체험 행사에 
함께 할수 있게 됐다.
얼마나 호응이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많이 와줘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체험을 기다리면서 서점에서는 순서를 기다리며 
조합원이면서 해설사 근무를 하시는 두분의 선생님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그리는 수업도하며 
알찬 시간이 될수있게 도와주셨다.

연천사랑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에 맞는 활동을 조금씩 하고 있는것 같아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다.

10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가 12시 조금 못돼서 마무리됐다.
멀리서 와준 두분의 진행자도 고맙다.

시티투어 버스가 오는 목요일이었는데 방문한 노인들에게도 
체험을 할수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아쉬웠다. 

 내년에 다시 신청하게 되면 노인분들 대상으로 할수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신청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끝나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수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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