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쇠박새

2020. 10. 2. 11:30

박새보다는 작아서 앞에 '쇠'자가
붙었는지 모르지만

작고 부지런한 녀석이다.

박새와 친척일까 아닐까 궁금하다.

올해 앞마당 꽃밭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여름지나고 해바라기씨가 익어가자
어디서 알고 오는건지
쇠박새 녀석들이 달려들어 먹방쇼를 보여줬다.

거꾸로 매달려서도 잘도 씨를 한번에 빼내고는
근처 나뭇가지에 앉아 능숙하게
껍질을 까고 먹어치운다.

내년 봄에는 녀석들보는 재미도 있기에
해바라기를 좀 더 심어줘야겠다.

검색하다보니
조류중에 열매를 다람쥐처럼 묻어두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라서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 자리에 싹이나고 자연이 유지되는 것이겠지.

녀석을 담으면서 입에 열매를 물고
이리저리 뭔가 찾는듯한 표정이었는데

그게 바로 어딘가 묻어두는 본능인거 같았다.

겨울내내 먹이가 부족해서 장소를 찾을텐데
과연 몇%의 확률로 자신이 묻어둔곳을 찾아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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