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렁이를 만나다. 그리고 며칠 후...
매일 새벽에 운동하는 코스가 있다. 개천을 옆에끼고 둑방길을 1키로미터 정도 걸으면서 겨울엔 워밍업도 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을하는 구간이기도하다. 그렇게 걸으면서 개천에서 먹이활동을하는 시끄러운 흰뺨검둥오리와 왜가리등을 보고 운동을 시작하는 장소에 도착해서 달리기와 맨몸스쿼트,푸시업등을 하는 것이 매일의 루틴인데 그날은 돌아오는 길에 둑방길 중앙에 작대기같이 몸을펴고 있는 황구렁이를 봤다. 멀리서보면 그냥 막대기인데 가까이 갈수록 뱀이란걸 확인할수 있었다. 왜 이런 위험한 곳에 나와있는걸까. 이곳은 자전거도 가금씩 지나다녀서 분명히 안전하지 않다. 황구렁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무독성 뱀이다. 시골에서 어릴때는 집에 구렁이 한마리쯤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집주변에 쥐들이 많다보니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