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어플에 갇히다

밤사이에 정말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요새 성적도 좋지않고 미니 슬럼프라고 하더니 이것때문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상당하고 열심히 몸을 만들어 시즌 초반에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줬는데 이런 사건에 말려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혈기 왕성한 나이에 이런 성적인 유혹은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의 권유에 이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약물을 타서 먹였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동료중에 누군가 '이거 한 번해봐'라는 식으로 권한것을 별다른 생각없이 해본것은 아닐까?
물론 아직 조사 단계인지라 확실한 것은 알수 없다.

아무리 강정호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고해도 올시즌은 강정호의 모습을 볼 수없게 될지도 모른다.
메이져의 징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선수생활은 물론 범죄자로서의 힘든 생활을 해야될지도 모른다.
한순간의 본능에 이끌린 행동이 이런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한 번 깨우치게 한다. 

무료 앱인 범블은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페이스북으로부터 가입자의 이름과 나이, 학교와 직업 등의 정보를 받아 범블에서 프로필이 만들어진다. 이 앱은 가입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같은 도시 또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이성(異性)을 찾아 프로필을 보여준다.

범블은 여러 데이팅앱 가운데 가장 여성 친화적인 앱으로 알려져 있다. '페미니스트 앱'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개발자인 울프는 이전 직장에서 성차별을 당했던 경험 때문에 여성을 중심에 놓고 이 앱을 개발했다고 한다. 범블은 호감이 가는 이성을 발견해도 여성만 먼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성도 여성의 프로필을 볼 수는 있지만 먼저 접근할 수는 없다. 범블 홈페이지는 '여자가 항상 먼저 다가갑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