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다시쓰면서 그래도 전에 쓰던 색감이나 조작감에 익숙해질수밖에 없다.
엠원이 나온지 한참 지난 시점에 중고를 하나 구했다.
원래는 파나소닉 g7을 계속 써도 됐는데
구형 포서드 렌즈인 150마를 구했는데 이것이 윙윙소리만 날뿐 움직이질 않았다.
그래서 렌즈를 써먹기위해 바디를 팔고 엠원을 구할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잘찍고 다녔는데 150마를 중고로 팔아버렸다.
초점도 느리고 버벅거리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한달도 되지않아 후회하고 말았다.
다른 단점도 많았지만 결과물을 너무 간과한 것이었다.
장터를 기웃거려봤지만 매물이 없다.
희귀 아이템인데 언제 다시볼지 모르겠다.
막연히 기다리는 수밖에.
하여튼 엠원을 쓰면서 많은 사진을 담았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
새를 찍는 것처럼 동체추적이 필요할때는 많이 아쉽지만 그밖에 스냅이나 접사나 풍경은
모두 만족스럽다.
중고가 많이 저렴해졌는데 바디를 추가해볼까도 고민중이다.
각인 각심..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빛은 천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를 난답니다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
어려울때 보기만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과일향이 나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
그런 향기,
그런 진실..
향수를 아니 뿌려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넉넉한 마음과 진한 과일향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변함없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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