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시골에 내려와
매일 새벽에 운동하러 가는곳이 있다.

걸어서 1킬로정도가면 예전에 우리 논이 있던
골짜기에 지금은 캠핑장이 자리를 잡았다.

나라에서 다른 용도로 논밭을 사들였지만 몇년간 방치하다가
캠핑장으로 다시 꾸며놨는데
이것도 운영은 안되고 방치되고 있다.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운동을 하는 내게는 최적의 장소가 맞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지만
조성된 길가에 과연 잡초말고 다른 꽃이 있을까 했는데
어느 날부터 수레국화가 보이더니

샤스타데이지가 온 사방을 하얗게
밝힌 모습을 보게 됐다.

향기가 없어서 아쉽긴한데
큼지막한 하얀꽃이 캠핑장 트랙을따라
사열하듯 서있는 모습은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다.


.
샤스타데이지는 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다.
캘리포니아에 샤스타라는 산이 있는데 거기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Leucanthemum x superbum
Shasta daisy
꽃말 : 순진,평화

.
.
집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다.
운동을 끝내고 학교로 와서 마무리로 간단하게 운동을하고
집에 가는데

학교 화단에도 샤스타데이지가
군데군데 자리를 잡았다.

이쪽이 추운 지역인데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이면 다시 더 번성한 샤스타데이지 군락을
볼수 있을까 기대해본다.

.

 

2021년 봄
앞마당에 샤스타데이지가 보기좋게 꽃을 피웠다.
매년 봄이면 조금씩 영역을 확장하면서 순백의 꽃을 
피우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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