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에 많은 문화재와 유적지가 있다.
그와 관련된 많은 인물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의병대장 심상우묘도 그렇다.
멀게는 구석기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의
흔적들이 자료와 실물로 남아 소중한
교육자료로 쓰이고 또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큰길가에 표지판을 보고서
시간날때 둘러야지 하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어느날 지나갈일이 있어서 생각이 나서
핸들을 돌렸다.
큰길에는 안내판이 잘보이는데
분기점에서 갑자기 방향을 잃었다.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왼쪽으로 가니
주택이 나오고 집주인인듯 보이는 사람이 마당을 어슬렁거린다.
사람들이 비슷한 질문을 해서인지
미소를 지으며 건너편 산마루를 가리킨다.
그제서야 거기까지는 차마 못가본 이유로 아쉬운표를 낸다.
도착한 묘소는 생각보다 작고 평범했다.
왜 이런 찾기힘든 곳에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지만
안내판의 내용을 보고 나의 생각없음을 탓하게 됐다.
의병장 심상우는 이곳 유촌리에서
1883년에 태어났다.
1908년 전국의 의병들이 서울에 주둔한 일본군을 물리치기위해
일어선 13도 연합 의군의 군사장 허위가 의병을 일으키자
향교에 다니면서 유학을 공부하던 심상우는 허위의 의병모집 격문을 보고
의병에 참가하게 된다.
심상우는 허위부대의 3분견대장을 맡아 일본헌병부대와의 전투에 참가하였고,
1908년 10월 15일 미산면 백석리 가루재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던중
25세 나이에 전사하게 된다.
어머니가 시신을 수습하여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위해 청송 심씨 문중 선영뒷쪽 외진곳에
안장하였다고 한다.
마을로 들어오면서 분기점 부근에 표지판을
세워두면 찾기가 더 쉽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5세 젊은 나이에 나라위해 목숨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연천군 곳곳에 항일운동의 흔적이 있다는 사실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백학면에 있는 3.21두일리장터 항일만세운동도
최근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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