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단풍유감

2016. 11. 2. 05:57

단풍유감(有感).

단풍의 계절이다.
햇살좋은 날에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떨어지는 낙엽과 물들어가는 잎들을 보면서 감상에 젖는 모습을 볼 수있다.
산에는 단풍구경을 위한 인파가 절정인 시기이기도 하다.

남쪽에서는 이미 절정이 지났고, 얼마전 뉴스에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었다.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풍성했던 녹음이 가을이 깊어가면서 자고나면 하나둘 힘없이 자유낙하하는
모습은 경외롭기도 하지만 안타깝기도 하다.

11월이 추위가 깊어가면 이제 거리의 낙엽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을 밖으로 유인했던 나뭇잎들이 이제는 발길에 채이는 신세가 된 것이다.

12월이 되면 나무는 이제 완전히 裸木이 되어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의심될 정도로 우리의 관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내년 4월까지는 말이다.....

*  "직위가 높으면 이목이 가려진다" 
    ; 愈上愈聾 其壅蔽者重也(유상즉유롱고 기옹폐자중야). 직위가 높으면 높을
   수록 귀가 멀고 눈이 멀게 된다. 그것은 그의 이목을 가리는 것이 많기 때문
   이다. 중국 명나라 관리 呂坤(여곤)이 지은 중국관리들의 지침서인 呻吟語
   (신음어)에 나오는 말이다. 높은 직위에 오르게 되면 진솔한 민정을 살펴 백
   성들이 살 만하도록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견문이 낮은
   지위에 있을 때보다 많이 좁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항상 작은 소리에 귀를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라 브뤼예르도 『높은 지위는 위인을 점점 훌륭
   하게 하고 소인배는 점점 작게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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