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근처 탄천 지류에 가면
쉽게 무리지어 월동하는 비오리를
만날수 있다.
오리나 백로들과 섞여서
먹이도 잡고 쉬기도 한다.
흰뺨검둥오리들이 굉장히 시끄러운데
한번도 비오리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은적이 없다.
뭔가 소리는 낼텐데 원래 조용한 녀석들인지.
사람이나 비오리나
공짜는 마다하지 않는것 같다.
물론 본능이겠지만...
한마리가 먹이를 잡는 것을 포착하면
기를쓰고 뺐어먹으려고 멀리서도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드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오리들은 무리에서 암수가
따로 빠져나와 서로 뻐꾸기를 날리며
짝짓기를 하는데 비오리는
그냥 월동만 하는지 못본것 같다.
Mergus merganser
common merganser /goosander
암컷은 머리가 연갈색이다.
수컷은 진한녹색에 가깝다.
유라시아대륙, 북아메리카대륙의 아한대와 온대에서 번식하고, 유럽, 인도 동부, 미얀마, 중국 동부, 한국, 일본, 북미 남부에서 월동한다. 지리적으로 3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흔한 겨울철새이며 최근 동강을 비롯한 강원 일부 산간계곡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10월 중순에 도래하며, 4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내륙의 호수, 댐 등지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일부 개체는 바다와 만나는 강, 하천에서도 서식한다. 날카로운 긴 부리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다. 일정한 대형을 이루어 무리의 앞에서부터 차례로 잠수해 먹이 사냥한다. 월동 중에 시끄럽지 않고 별다른 소리를 내지 않는다.
내가 잘났다고 우기지 마라!
해와 달이
말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말합니다.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달이 말합니다.
"아니야, 나뭇잎은 은색이야."
달이 또 말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잠만 자더라."
그러자 해가 반박합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여."
달이 말합니다.
"그럼 왜 땅이 그리 조용해?"
해가 다시 말하지요.
"내가 보기엔
언제나 시끄럽던데 뭐가 조용해?"
그때 바람이 나타나
딱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나는 하늘에 달이 떠 있을 때나
해가 떠 있을 때나
세상을 다녀봐서 잘 알아.
해가 세상을 비추는 낮에는
해가 말한 대로 세상은 시끄럽고,
사람들도 모두 움직이고,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그러나 달이
세상을 비추는 밤이 오면
온 땅이 고요해지며
사람들은 잠을 자고,
나뭇잎은 은색으로 보인단다."
하지만 해와 달이 본
각각의 세상이
틀린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 각자의 눈으로 바라 본
세상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우선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면
그 아픔과 상처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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