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얼마전에 뉴욕 어느호수에

원앙 한쌍이 발견돼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적이 있다.

외국에도 비슷한 새가 있지만

원앙에 비하면 거의 팥쥐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볼수있는 원앙이 참 이쁜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보기도 쉽지 않다.

집단으로 모여서 겨울을 나고 번식하기때문에

오리들처럼 쉽게 볼수는 없다.


동물다큐에보면 원앙이 짝짓기를하고 

나무위에 알을낳아 부화시키고

이소시킬때 새끼들이 본능적으로

나무 아래에서 부르는 어미있는 곳으로 

점프하는 동영상을 많이 봤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할때는 저렇게 떨어지다가는 

충격때문에 크게 다치거나 죽을거 같은데

거의 대부분 가슴쪽 폭신한곳으로 떨어지고

땅도 낙엽이나 부드러운 흙위에 떨어지기 때문에

떨어지고 공중으로 한번 몸이 튀어오른 다음에

곧바로 어미에게 달려가는 것을 보게 된다.


실제로 암컷들을 보면 개천에 있는 나뭇가지에

쉽게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된다.

수컷은 올라가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나뭇가지에 올라  암컷끼리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부리로 견제하거나 부딪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가지에 올라 요염한 몸짓으로 날개를 퍼덕이는 암컷을 보고

저것이 수컷들을 위한 메시지인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원앙이 우리가 알기로는 부부금슬이 좋은 상징적인

동물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젠 생태가 많이 노출돼서 문란하다는 것으로 

완전히 이미지가 역전된 것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성에대한 관념이나 가치관이

변해가는데 원앙이 이제 문란한 짝짓기를 한다고

뭐라 할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유전자를 남기기위한 암컷의 전략이라고

좋게 생각하면 어떨까.


Aix galericulata 

천연기념물 제327호

mandarin duck

鴛鴦


몸길이가 43~51cm인 오리의 일종이다. 몸무게는 444~550g, 알의 크기는 36~49mm, 무게는 41g이며, 알의 색깔은 크림색이다. 4월 하순부터 7월에 나무 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나 때로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우거진 풀 속에서도 새끼를 친다. 한배에 9~12(평균 9.5)개의 알을 낳으며 28~30일간 잠깐 동안의 낮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온종일 암컷이 알을 품는다.






소박한 행복론


너른 하늘 우러르며
영혼의 방 한 평 넓히기

새들의 노랫 소리에 맞추어
한줄기 휘파람 불기

흘러가는 구름 따라
앉은자리에서도 마음여행 하기

내뿜는 담배 연기에
삶의 시름 날려보내기

지는 꽃 앞에서
세상 욕심 한 움큼 덜어내기

거울 속 내 모습에게
다정히 안부 묻기

잠깐 흙길 걸으며
나도 본래 한 줌 흙임을 기억하기

연분홍 저녁 노을 바라보며
내 목숨의 순한 끝 소망하기

한밤중 창문 열고
스치는 바람소리에 귀기울이기

빈잔 가만히 어루만지며
비워 있음의 미덕에 소스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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