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8월에 한창 더위와 씨름을 하는 시기에 이 나무는 나를 보란듯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사람들의 눈을 붙잡는다.
흔히 간지럼을 탄다는 나무로 알고 있는 나무인데 그 이유도 알아보지 못한채 그저 때가 되면 '피는구나'하고 어느 순간 다 지고나면
'벌써 졌구나'하며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집으로 가는 골목에도 있고, 자주가는 탄천변에도 바람에 흔들리며 수많은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으는 모습을 보며 새삼 그 역할이 뭔지 궁금해진다.



배롱나무 특징은 키가 5m 정도 자랍니다.

어린 가지는 네모져 있으며,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럽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지만 흰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L. indica for. alba)도 있습니다.

꽃의 지름은 3㎝ 정도이고 꽃잎은 6장이고 수술은 많으나 가장자리의 6개는 다른 것에 비해 길며, 암술은 1개입니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또는 자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밖에 백양수(간지럼나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나무줄기가 매끈해 사람이 가지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고, 또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러운 나무라는 것을 뜻합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초백일홍인 백일홍과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지구상에 아시아에서 호주에 이르기까지 열대 및 온대남부지역에 약 50종이 분포하는 낙엽성 관목입니다.

국내에는 꽃이 분홍인 것과 흰색(Lagerstroemia indica for. alba)인 것이 관상용으로 흔히 이용되며 꽃이 크고 오래가는 원예품종도 공급되고 있는데 명칭은 전부 배롱나무 입니다.



백일홍·자미(紫薇)·자미화·파양수(怕痒樹)라고도 한다. 많은 가지가 옆으로 달려 나무 모양이 전체적으로 부채꼴처럼 보인다. 나무껍질은 연한 홍갈색이고 미끄러질 정도로 매끈하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기므로 알록달록하게 보인다. 작은 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으며 4개의 능선이 있다. 이름은 원래 백일홍나무였다가 배기롱나무로, 다시 배롱나무로 변한 것으로 보이며, 붉은 꽃이 백일 동안 핀다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 국화과의 백일홍(백일초)과 혼동되므로 목백일홍이라고 불러 구분한다.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고려 말 선비들의 문집인 《보한집》이나 《파한집》에 꽃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시집 오기 전의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했다. 글자로는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도 흔하고 흰 꽃도 가끔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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