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밑에서 조용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물떼새를 만났다.
워낙 조용히 있다보니 못보고 지나칠뻔했다.
비오리의 비행샷을 담고 가려다가 다리 교각사이에
움직이는 물떼새를 발견한 것이다.
물떼새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얌전한 새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은밀하게 활동하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법없이 산다는 말을 쓰는데
새중에는 이 녀석이 그 축에 들지 않을까 싶다.
눈도 선하게 생겼고,
시끄럽게 우는 것도 못본것 같고,
먹이를두고 경쟁하는 것도 못봤다.
눈주위에 노란 테두리가 있어서
구분이 가능하고
암컷은 사진처럼 얼굴에 검은 무늬가 없다.
Charadrius dubius
Little Ringed Plover
북반부의 아한대, 한대, 열대와 뉴기니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지리적으로 3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는 흔한 여름철새로 찾아온다. 3월 중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하천, 자갈밭, 매립지의 키 작은 풀과 모래, 자갈이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주로 곤충을 먹는다. 종종걸음으로 빠르게 달려가다가 갑작스럽게 멈추고 먹이를 잡아먹는다. 둥지는 자갈밭에 만들고 알을 4개 낳으며, 포란기간은 24~28일이다. 둥지 근처에 침입자가 나타나면 날개를 늘어뜨리고 소리를 지르며 다친 것처럼 행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