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안에 있는 연못인데
원앙으로 제법 유명하다.
들어갈때는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통합해서 받으면 안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3월초라서 아직까진 황량한 느낌인데
5~6월정도되면 숲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좋은 휴식처가 되고 사람들에게 편안한
산책공간이 되줄것 같다.
춘당지에 가까이가자 역시
원앙들이 많이 보였다.
춘당지윗쪽엔 작은식물원이 있는데
일찍핀 꽃들을 찍느라 노인분들이 많이 보였다.
원앙을 열심히 찍으면서 한바퀴도는데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참 찍을땐 몰랐는데
속으로 '왜이리 원앙들이 소란스러울까,
사람들이 가까이있어도 도망갈 생각을 안하네?'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잠시후 그 이유가 밝혀졌다.
한쪽 구석에서 노인들이 과자로
원앙들을 유인하고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새우깡을 물위에 던져주면 원앙들이 퍼덕거리며
몰려드는데 그 소란스러움을 연사모드로 담는것이었다.
한두번 해서 됐다싶으면 그만해야되는데
계속하는걸보면 그 자체를 즐기거나
소일거리로 생각하는듯했다.
이건 아니다싶어 관리하는 직원한테
물었더니 소용없다고 한다.
못하게하면 오히려 역정을내고 욕을하기까지 한다고.
동물과 사람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고
먹을것을 주더라도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될때
최소한으로 주어서 스스로 야생에서 살아남을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때문에
원앙은 본래의 야성을 잃어버리고 있는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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