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길앞잡이

2017. 6. 20. 08:34

매년 이 녀석들이 집단으로 출몰하는 곳에 올해도 다녀왔다.
그런데 해마다 사는 조건이 녹녹치 않다.

계곡까지 사람들이 들어와 농사를 짓고 텃밭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도로에는 포장까지 해놓았다.
원래부터 주인인 길앞잡이의 삶의 영토가 점점 좁아지고 산으로 쫒겨나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완전히 떠나지는 않았다.
이름에 걸맞게 나와 거리를 유지하며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차에는 아직 적응이 안된 것인지 다가오는 차바퀴에 깔려 '로드킬'당하는 현장을 봤다.
차의 움직임이나 속도에 감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도시에사는 비둘기나 까치는 환경에 적응이 됐는지 아슬아슬하게 차를 피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까지 가는데 아직 불상사는 없었다.

길앞잡이도 빨리 적을하길 바래본다.

 

Cicindela chinensis De Geer

tiger beetle

 



주로 낮에는 산지의 산길 주변에서 활동한다. 이른 봄에 만날 수 있는 성충은 남향의 산 길 벼랑에 땅굴을 파고 구멍 속에서 1개체 혹은 집단으로 모여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개체들이다. 4월이면 먹이잡기, 5월이면 짝짓기와 산란의 생활을 마친 길앞잡이는 알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2년이 걸린다. 5월 중순에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먹이를 잡아먹고 성장하다 그대로 월동하고, 이듬해 7월에 번데기, 8월이면 성충이 된다. 8월 초에 나타난 성충은 짝짓기와 산란을 하지만, 그 후에 우화한 길앞잡이는 그대로 월동하고 봄에 짝짓기와 산란을 하므로, 봄, 여름에 걸쳐 두 번 성충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성충은 4~5월, 8~9월에 두 번 볼 수 있다.

 

 

* 쉬게 되면 나는 녹슬게 됩니다. - 마틴 루터

* 게으름 속에는 영원한 절망만 있다. - 칼리힐

 * 게으름은 매우 천천히 걷기 때문에 얼마 못가 가난이 따라잡는다. - 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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