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봄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다 중요한 계절이다.
자연의 섭리에따라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근처 계곡을 찾았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보고 담아봤다.
아마도 이 녀석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거울 뒤편에 뭔가 동종의 생명체가
보이니 본능적으로 날개짓을 하며 소통을 해보려는 듯했다.

카메라에 담는 동안 몇번을 그러더니 이내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참 우스운 일이지만 새들에게 그런 상당한 수준을 기대하는게 불가능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고 판단하고 가버린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정말 그랬다면 '쇼킹'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봄에는 새들도 저마다 가진 독특한 울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몸동작을 보이며 암컷을 유혹하는데
아마도 이 노랑할미새도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참새나 박새나 오목눈이나 흔하게 보이는 새들인데 가만히 보면 어떻게 그런 울음소리를 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오랜세월 유전자를 통해 본능적으로 그렇게 울게 되었겠지만 비슷한 체격을 가진
그런 새들이 조금씩 다른 소리를 낸다는것 자체도 신기한 일이다.

가끔씩 카메라들고 다니다가 까치에게 휘파람소리를 내본다.
사람은 위험하다는걸 알기때문에 경고 소리로 인식하고 멀리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난다.
울음소리로 대답하길 기대한다면 그건 까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딱새 암컷이 있어서 휘파람을 불어본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꼬리를 까딱거리고 몸을 이리저리 바꿔서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을 보인다.

대부분의 새들은 사람의 소리에 경계하는게 당연하고 멀리 날아가 버리는데 몇몇 새들은 조금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

사람과 그나마 가깝게 교류한다는 곤줄박이도 근처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으면 그래도 대답은 안하지만
날아가지는 않는다. 아마도 코드가 맞는 새들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Motacilla cinerea Grey Wagtail

 



극지방을 제외한 유라시아대륙 전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뉴기니로 이동한다. 3아종으로 나눈다. 전국에 걸쳐 흔하게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며, 흔히 통과하는 나그네새다. 적은 수가 한반도 중부, 남부, 제주도에서 월동한다. 3월 중순부터 도래해, 전국에서 번식하고, 7월 중순부터 남하해 10월 하순까지 통과한다.

 

 


 * 인간이 창조적 동물이라 3만5천 가지의 법률을 완성시켜 놓았지만 십계명을 이루지 못해 쩔쩔맨다. - 에머슨

* 사람의 진실된 가치는 하나님과 얼마나 비슷한가에 있다. - 튜니어

* 모든 다른 동물들은 웃고 싶을 때 울음을 보일 수 없는데 사람은 다르다. - 배스커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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