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향이 코를 찌르는 길을 따라서 통학했던 어린시절이 문득 생각난다.
꽃잎을 따서 다리위에서 빙글 돌리며 물위로 날리면 바람을 타고 때로는 우아하게 비행하며 사쁜 내려앉기도 한다.
꽃이 떨어지고 씨앗이 맺히기 시작하면 그런 낭만은 사라지고 귀찮음의 시간이 찾아온다.
학교에서 코스모스씨를 받아오라고 시키기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요즘 그런 일을 시키면 학부모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다.
코스모스와 거의 비슷하고 강렬한 색으로 오히려 돋보일때도 있다.
그런데 코스모스 보다는 금방 질린다.
금계국이란 것도 있는데 무심코 보다가는 구분하기도 힘들때도 있을 것이다.
Cosmos sulphureus
황금코스모스
yellow-cosmos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전국의 도로나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100cm, 가지를 많이 치고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며, 삼각상 난형으로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다. 꽃은 7-9월에 가지 끝에 지름 5-6cm인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리며, 주황색이다. 관모양꽃은 양성꽃이며, 끝이 5개로 깊게 갈라진다. 혀모양꽃은 무성꽃이며, 끝이 불규칙하게 3-5개의 이 모양으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약간 굽으며, 긴 부리 모양의 돌기가 있고 2개의 가시가 있다.
꽃말 : 넘치는 야성미
금계국과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하지만 꽃모양이 약간 다르다.
* 행운을 지탱하기 위하여는 불행에 처한 경우보다도 더욱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 라 로슈푸코
* 태양과 죽음은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다. - 라 로슈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