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모시처럼 속이 훤히 보이는 나비가 있다.

운좋게 담기는 했는데 일부러 찾으려면 또 발품을 팔면서 다녀봐야 한다.

다닌다고 본다는 확신은 없다.

 

반투명의 날개는 속이 보일랑말랑 얇다.
나비들을 손을 잡게되면 놓고나서 손가락에
뭍는 것이 있는데 마치 어릴때 비비고 문질러 
옷이나 학용품에 새겨넣던 만화캐릭터 주인공 상품을 연상시킨다.

그것을 비늘이라고 부른다.
반투명의 모시나비는 그 비늘이 부족한탓에
보통의 나비들보다 더 얇아보이고 속이 비친다고 한다.

그동안 맛보기로 한두장 얻어걸렸던 모시나비.
많이 아쉽고 안타깝고했는데
올해는 실컷 그리고 편안하게 모시나비를 찍을수 있었다.
정신없이 흡밀하는 모시나비와
이슬에 젖어 날수없는 날개를 펴고 말리고 있는
모시나비를 담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다고 할수 있다.
평상시 같았으면 근처에 다가가기가 무섭게 
날아가 버렸을테니 말이다.

 

Parnassius stubbendorfii Ménétriès, 1849


산지의 양지바른 경사면과 산길 주변의 초지에 서식한다. 숲 사이를 낮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토끼풀, 기린초, 얇은잎고광나무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은 식초 주변의 풀잎이나 낙엽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알로 월동한다.

 

이슬에 젖은 날개를 펴고 말리고 있는 모시나비

 

 

* 돈으로 행복,기쁨,평화를 살 수 없다. - 바하우어

* 돈은 이 때까지 어느 누구도 부자로 만들지 못했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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