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창녕 우포늪 이정표를 봤다.
잠시 고민하다가 이왕 온김에 들르기로 했다.
내려오기전에 따오기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볼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다.
겨울이라 담을만한 것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관광버스는 몇대 보였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라서 그런것 같다.
안내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따오기는 미리 예약한 사람에 한해서
볼수 있다고 한다.
자세하게 알지못하고 무작정 찾아온 내가
일단 잘못한거라 서운한 감정 드러내지도 못하고
바깥건물과 우포늪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잠시
가다가 시간이 촉박하여 발길을 돌렸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봄이나 여름에
다시 찾아오고 싶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따오기가 아니라 고양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는데
어디서 사이렌소리가 들렸다.
낯익은 소리라 두리번 거리는데
잠시후 또 애앵~하는 사이렌 소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다.
주차장에 자전거대여하는 곳이 있는데
그쪽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다.
카메라를 챙기는데 대여소 모퉁이에서
고양이가 뛰어오기 시작했다.
외모를 감상할 시간도 주지않고
바지 사이를 왔다갔다 비벼대며
사이렌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차에 내리자마자 울렸던 소리가
고양이 소리였었다.
자전거대여소에서 영입한 영업부장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와
나름 생존의 법칙을 깨우친 녀석인지 궁금해졌다.
얼굴을 보니 우리가 흔하게보는 노랑이하고는
조금 다르다.
품종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얼굴찌그러진 품종이
섞인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d500에 망원렌즈 200-500이 물려있다보니
이렇게 심하게 친밀감을 표현하는
고양이는 나를 난감하게 만든다.
너무 가까이 들이대다보니 초점거리안에
들어와서 제대로 또렷한 사진을 만들기가 불가능했다.
그렇게 내게 뭘 얻지는 못하고
대신 진한 노란털을 많이 남겨 주시고
어딘가를 주시했다.
멀리서 중년부부가 녀석을 부르고 있었다.
손에는 과자같은게 들려있었는데
그거라도 주고 싶었나보다.
고양이가 과연 과자를 확인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대충 예상은돼서 씁쓸하게 웃으면서
빠져 나올수 있었다.
고양이와 사람사이에
정당한 거래가 성립된다면 당분간은 고양이들도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예를들어
고양이가 이른바 개냥이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신기해하고
사진도찍고 먹을거를 주고..
이렇게 선순환이되면 그게바로 정당한 거래가 아닐까.
내가 뒤로 자꾸 물러나서 그러는지
녀석이 짜증이 난 얼굴이다.
난 망원렌즈라 너무 가까워서 초점잡을려고 물러나는건데 녀석은 자기가 싫어 뒤로 추춤하는걸로 생각한걸까?
''왜 자꾸 물러서는 것이냥. 내가 시른것이냥?'
행복하다 말하니 행복이 찾아오네요
당신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해보셔요.
그러면 더 큰 행복이
당신을 찾아올 거예요.
당신이
좋은 일만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보다
멋진 인생이 될 거예요.
당신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당신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겁니다.
모두가 당신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당신이
당신 자신을 좋아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겁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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