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계곡 입구에 언제부턴가
고양이가 보인다.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도 냥냥하면서
인사도하고 두터운꼬리를 바짝세우고
사람들과 가까이 교감하면서
이쁨을 받고 있는듯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누를때마다
'찰칵'하는 소리에 깜짝놀라서 움찔하면서도
멀리 피하지는 않는다.
마치 미어캣이 경계를하듯?(의미는 다를수도...)
꼬리를 세우고 손이 다을듯말듯한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작은 주차장을 맴돌고 있다.
마치 편안한 인상의 동네밥집 아주머니처럼
사람을 대하지만 (드르와 드르와 이 구역은 처음이지?하는 표정)
가만 생각해보니
겉으로는 냥냥하면서 사람들을 안심시키면서도
동시에 주위에 퍼져서 숨어있는 새끼들에게
단속하는 신호를 보내는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나무들과 덩굴쪽에서는 새끼들로 보이는
녀석들이 계속해서 냥냥대면서 어미를
찾는듯했다.
교육을 잘 받았는지 가까이 가려고하면 더 깊은 곳으로
도망가 버린다.
고양이들이 본능적으로 본넷이
따뜻하기때문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녀석도 그걸 잘 이용하고 있다.
여기까지 운전해서 온 사람들이 주차하고 사라지면
온기가 남아있는 본넷에서 열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성질드러운 사람들을 만난다면 봉변을 당할수도 있는데
영리하게 잘 대처하기를 바랄뿐.
사랑이란 샘물
퍼낼수록 맑고도 그득하게 고여 오는 샘물.
사랑은 어쩌면 그런 것이다.
사랑의 샘물은 우리 가슴속에 마르지 않는 근원을
가시고 있어 퍼내면 퍼낼수록 많이 솟아나는 것이다.
사랑의감정을 항상 가슴에 가득 담고 살아갈 때
우리는행복을 느낀다.
사랑의 감정이 가슴에 넘칠 때 우리는 진실해진다.
사랑은 결코 큰일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잇는 작은 것들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사랑은 시작된다.
사실 우리는 거창하게 사랑을 찾으면서도 말로만
그칠 때가 많다. 입으로는 사랑을 외치면서도
정작 마음의 문은 꼭꼭 닫아 두기도 한다.
주변의 작은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어
훌륭한 결실을 맺는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결코 솟아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사랑이라는 샘물을 부지런히
퍼올리도록하라. 그럼으로써 메말라 가는
당신의 가슴이 더욱 윤택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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