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비슷한 꽃이고 또 비슷한 시기에 펴서

혼란스럽게 만드는 꽃이다.

하나는 '나무'로 보면되고 하나는'풀'로 보면 쉽다.

여름이 끝나갈무렵에

모란(목단)은 나무만 남기고 흔적을 찾기 힘들어졌다.

작약(함박꽃)은 더 찾기 힘들게 꽃이 달렸던 줄기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내년을 기약하며 뿌리만이 땅속에 묻혀있을 뿐이다.

 

모란은 멀리서봐도 강렬한 꽃의 색때문에 금방 눈에띄고 또 가까이가면 강렬한 향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된다.

상대적으로 꽃이 은은하게 피는 작약은 공원등에 많이 심어서

바람에 흔들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곤한다.

 

모란(목단)은 꽃중에 왕으로 불린다.

중국에서 더 귀하게 여기는듯한데 부귀와 명예를 상징하고 유명하다는 그림에는 모란꽃이 빠지지 않는다.

 

작약(함박꽃)은 꽃이 피는 시기가 비슷하지만 생각보다 꽃의 종류가 많아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

 

 

 

모란(목단) Paeonia suffruticosa

두 종류를 구별하는데 쉬운것이 바로 잎을 보는 것이다. 오리발을 연상시킨다.

 

잎을보고 혼란스럽다면 줄기를 보는것이다. 모란(목단)은 나무로 보면 쉽다. 새순이 나오는 곳에 검은 부분이 내년 봄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꽃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멀리서는 절대로 알아채지 못하는 은밀한 곳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리발에 갇힌 한떨기 꽃을 보라.
모란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게,가정집에서는 모란을 공원에서는 작약을 많이 만나게 된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에서 귀하게 여긴다는 모란이다보니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작약(함박꽃)

Paeonia lactiflora Pall

작약(함박꽃)은 강렬함보다는 은은함이 매력인거 같다. 잎도 좁고길어서 쉽게 구분이 될 것이다.
종류가 많다고 하니까 유심히 봐야한다. 나무로 겨울을 나는 모란과 달리 작약은 뿌리로 겨울을 나기 때문에 꽃이 피고 지면 흔적을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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