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인터넷에 왜가리의 식성에 대한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일단 잡아서 목을 타고 넘어가는 것이면 뭐든지

마다하지않고 사냥해서 먹어버리는 무서운 식성을 가지고 있다.

 

새들이 가끔 물고기를 사냥해서

목을 넘기지못해서 몇번을 방향을 바꾸면서 삼키는 것을

보게 되는데 통과하면 '끄억'소리와 함께

소화가 진행된다.

 

그런데

넘어가질 못하면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림의 떡이 되고만다.

 

결국 새도 지치고 물고기도 지치고...

새는 제 갈길 가지만

골탕먹은 물고기는 세상을 등지고 만다.

 

집 근처 탄천옆 생태공원에서

운좋게 왜가리의 사냥장면을 담을수 있었다.

 

'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당황해하는 고기와 개선장군이 된 왜가리의 표정이 대비된다.

고기가 작지는 않은데 왜가리의 큰 부리끝에 찍히디시피해서

무슨 상황인지도 아직 파악이 안된듯 하다.

붕어보다는 날씬해보이는데 잉어라고하기엔 수염이 보이질 않는다.

 

하여튼 그렇게 왜가리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

좀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물고기를 고쳐물고는

날개를 퍼덕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짧은 순간 사냥 장면을 보여주고는

탄천 건너편으로 모습을 감췄다.

 

불시에 습격을 당하다보니

나도 소리에 놀랐고,

잉어도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하늘이 돕는다면 잉어가 왜가리의 목에 걸려서

넘어가지않고 다시 탄천에 떨어져야할텐데

과연 어떻게 됐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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