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

현재 백학면에서 인구가 가장많은 동네이다.
가까이있는 임진강을 따라 37번 국도가 있고 주위에 
골프장과 리조트가 있어서 근래에 
차량왕래가 많고 상권도 다른 곳에비해 활기를 띄고 있는 곳이다.

노곡1리와  노곡2리가 있는데 
노곡1리에서 큰길을 가로질러 작은 고개를 넘어야 
노곡2리에 갈수있다.

그 고개 이름이 '장고개'
장고개에 산단각이 세워져있다.

지난 2013년 7월 준공식을 마치고 
해마다 음력 8월8일에 제례를 올리고 있는데
마을의 번영과 후손의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 잔치 개념으로
행해지던 제례가 코로나 여파로 많이 축소되어 치뤄졌다.

지난해(2021)9월에 있었던 제례를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다.

1933년생이신 최주연 어르신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2018년 연천군에서 향토문화재 제28호로 인증받았다.

조선개국이후부터 지금까지 600년이 넘게 이어져온 
마을 제례인데 많이 알려지지않아 안타까운 마음에 
사진과 영상으로 전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향토문화재 지정서

  2013년 준공식 기념사진

1933년생 최주연 어르신
제례에 사용하는 축문

오른쪽으로 장승이보이고 장고개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제례를 지내기위해 의관을 착용하는 모습

원주원씨, 동주최씨, 하동정씨, 문화류씨, 남양홍씨 등 마을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조선개국
이후부터 이어져온 제례
다.

돼지머리 대신 소를 사용한것이 특징.
농경사회에서 소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그만큼 조상님을 극진하게 모셨다는 뜻이기도 할것이다.

시작하기전에 관세대에서 손을 씻는다.

어릴적에 제사를 지내게되면 12시에 일어나 졸린눈을 비비면서
비몽사몽간에 절을하고 
집안 장손이 읽어 내려가던 '유세차~'로 시작하는 축문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제사도 점점 간소화돼서
이런 장면들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런 전통문화를 자리잡게 해주신 분들이
곁을 떠나면 그때는 과연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인가...

어느 순간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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