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비무장지대에 근접한 이곳에
어릴때부터 익숙한 풍경중에 하나가
봄에 흔하게 볼수있는 산불이었다.

군사지역에서 작전상 필요하여
일부러 불을 내서 적의 동태를 살피기좋고
또는 수상한 움직임을 관측하기 용이하게 하기위해
아군이나 북한군이나 비슷한 이유로 
민둥산을 만들어놓는 것이었다.

유난히 봄가뭄이 심했던 2022년 
한동안 비가오지않아 농사꾼들은 하늘만 쳐다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운동하러 나갔다가 산림청 헬기가 저수지로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됐다.

무슨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강한 바람을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
백학에서 삼곶리 방향 태풍전망대 근방까지 초토화시키고 있으니
헬기가 급하게 투입된 모양이다.

나중에 태풍전망대에 갔을때 병사에게 물어보니
불이 가까이 다가오고 고지들을 태우고 있으니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한여름인 지금 언제 그랬냐는듯이
잡초가 우거진 모습을 볼수있을것인데
아마도 멀리서 보는것과 달리 가까이 가면 
산불의 흔적을 어렵지않게 찾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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