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기전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하는데
개천옆 둑방길을따라 1.5km정도 빠른속도로 15분 정도 걸어서
운동하는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사계절을 거의 같은 시간대에 지나다보니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겨울엔 개천에서 부는 찬바람에 머리가 띵할정도로 춥고
여름엔 새벽에 거미들이 열심히 건너다닌 흔적인 거미줄이
얼굴과 몸에 걸려서 끊어지며 기분나쁜 끈적거림을 남긴다.
7월을 넘어 8월이 지나고 있다.
어느새 말복도 지나고 막바지 더위에 사람들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표정들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맘때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하늘타리'가 피는 시기이다.
달맞이꽃처럼 해가 뜨기전에만 산발을 한 꽃을
보여주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사는 나에게
작은 선물이나 특권 정도가 될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늘타리가 피어있는 길을 걸으면 바람에 묻어나는
꽃 향기가 제법 은은하고 좋다.
다른 잡초와 섞여서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볼때마다
항상 위태롭다.
지저분한 둑방을 정리한다고 무자비한 예초기의 회전날이
삽시간에 빡빡머리로 주변을 만들어버릴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올초에도 잠깐 생각을 해봤지만 뿌리를 조금 캐서
앞마당에 덩굴을 올려볼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열매는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하고
변비에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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