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메이져리그에서나 우리나라야구에서나 벤치클리어링은 시즌중에는 몇번씩 볼수있는 풍경이다.
덕아웃에서 뛰어나오는 선수들이나 당사자들이나 모두 모여서 소리지르다가 정리되기 마련인데 가끔씩 심각한 상황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류현진이 활약했던 다저스에서 샌디에고였던가? 심각한 사태까지가서 몇명이 중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태투수가 그레인키에게 위협구를 던지고 둘이 마운드에서 소싸움하듯이 부딪쳐서 그레인키 쇄골이 부러니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상대투수인 케네디는 중징계를 받았던 것이 생각난다.

오늘 강정호 출전 경기를 보다가 평범할뻔했던 벤치클리어링이 뒷맛이 개운치않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3루수인 강정호는 볼이 중계되는 것을 보다가 빠질것 같으니까 하퍼를 홈에 보내지 않으려고 페이크 동작을 했는데 혈기왕성하고 저돌적인 하퍼는 잘못판단하고 바로 앞에서 어정쩡한 슬라이딩을 하고 말았다.

엄지에 부상을 당했다고 했는데 바로 그 다음 이닝에서 강정호에게 누가 봐도 명백한 빈볼을 던져서 결국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고 말았다. 미국쪽 뉴스를보니 하퍼가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고 인터뷰를 했던데 참으로 어이없고 기분이 더럽다.
자신의 얼빠진 플레이나 코치와의 사인은 생각하지도 않고 단순 무식하게 본심을 드러내다니 말이다.

트라웃이나 하퍼는 미국야구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히어로감이다.
젊은 나이에 많은 성적을 내고 있고,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둘을 비교하면 인성면에서는 트라웃에게 많이 쳐진다는 생각이다.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부족해보인다면 결국엔 좋은 성적을 내고서도 안좋은 뉴스거리를 달고살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페이크 동작은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크거나 사소하거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그것을 이용하고 선수들도 그것에 대응하도록 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니 기분이 개운치 않은 것이다.

동양인이 아니고 미국쪽 선수였다면 오히려 하퍼는 허술한 플레이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역풍을 맞았을 것이다.

잘 이겨내고 부상없이 시즌 마무리하고 내년엔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뛰면서 성적으로 되갚아줬으면 좋겠다.

 


벤치 클리어링(Bench-Clearing Brawl)이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나와 서로 싸우거나 싸움을 말리는 등의 행위를 말한다. 벤치나 더그아웃, 불펜에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나가 ‘벤치가 깨끗하게 비워진다(Bench-Clearing)’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상대 팀과 싸우기 위해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싸우는 선수 등을 말리기 위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야구나 아이스하키, 축구에서 일어나며, 특히 야구에서는 빈볼 시비 등으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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