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지난 1월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무료로 입장할수 있었다.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구입하기위해 줄을 서 있었고
주말엔 더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 마치 공항에서처럼 안내선이 설치돼 있었다.

서울에 업무적으로 만나볼 사람이 있어서 갔던 것이고 
점심을 먹고 박물관에 들른 것이다.

원래는 이순신전이 보고 싶어서 왔는데
같이 간 분이 안보면 후회한다고해서 같이 보기로 했다.

미술은 전공자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혹할만한데
나는 관심은 있지만 클래식 분야처럼 깊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어둡고 붉게 만들어지 실내에서 많은 그림과 대면할때
수준있는 사람들처럼 그림속에서 뭔가를 발견해야 하는데
그냥 시각적인 감상과 사람들의 잠시 멈춰서 감상하는 모습과
열심히 액자를 핸드폰에 담는 모습을 보느라 제대로 된 감상은 못한것 같다.

한무리의 사람들을 이끌며 해설하는 큐레이터?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전시공간 내부는 꽤 넓은 편이었고 많은 작가의 작품들이 
꽤 무거워보이는 액자와 함께 벽에 걸려있었다.

이 많은 작품속에서 왜 나는 아는 작품이 없고
아는 작가가 거의 없는 것인지..

관심있거나 관련 전공자는 가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한번 방문해서 끝까지 차분하게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옆에서 사진찍는 공간을 확보하기위해
약간의 눈치를 주기때문에 심리적으로 쫒기듯 움직이게 된다.

때로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와서 마치 모델 사진 찍듯이 액자를 독점하고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길지 않은 시간이기에 다들 관용을 베푸는 것 같았다.

압도적으로 여성들의 비중이 높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말고 남자들은 채 10명도 되지 않아 보였다.
다들 어디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인가.ㅜㅜ

해마다 이름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홍보물을 
그냥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쳤는데 
그래도 이렇게 시간을 내서 확인하게돼서 나름 뿌듯한 기분도 든다.

이런 전시행사에는 작품 감상도 있지만
사람들 구경도 한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이 주로 찾는지와
어떤 방식으로 감상하는지도 흥미로운 일이다.

해가 지나고 겨울의 한 복판에 와있는 즈음에
좋은 전시에 다녀와서 영양가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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