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10여년전에 서울에 갔다가 어느 동사무소앞 화단에 
활짝 핀 디모르포세카꽃을 처음 봤다.
첫인상이 좋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 후로 이꽃을 매년 봄이면 보이는데로
담아보고 있다.

한가지 이름으로 통일해서 부르면 좋으련만
영어이름 하나에 한글로 부르는 이름은 여러가지다.
데모르,디모르,데모르포세카,디모르포세카,데모르후세카 등등
'아프리카 금잔화(=아프리칸 데이지)'로 불리기도 한단다.

당연히 아프리카 태생의 꽃이다.

4월초에 꽃집을 지나다가 샤피니아를 사서
심어야겠다고 내렸는데 아직 안들어왔다고해서 
이 데모르포세카 몇 포트를 사서 앞마당 적당한 곳에 심었다.

시들시들 며칠 힘든 시간을 보내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해
작은 꽃들이 쉴새없이 피면서 나를 놀라게하고 있다.
꽃의 크기가 왜 작아지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사올때의 허접한 모습은 잊혀지고
풍성풍성 수십개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언제까지 계속해서 꽃을 피워줄지는 모르겠다.
더워지기 시작하면 아마도 다른 꽃들에게 자리를 
넘겨줄것 같은데
지금까지 나의 눈, 그리고 지나가는 이웃들의 관심을
끌어준것만해도 충분히 고마운 꽃이다.

꽃말도 참 좋다.
'원기' ,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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