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매일 마시는 생수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크기지만 플라스틱 성분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생수에 담긴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주 셰리 메이슨 미국 프리도니아 뉴욕주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연구진은 에비앙, 네슬레퓨어라이프, 아쿠아 등 유명 생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동물 실험에 따르면 바다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해양 생물은 성장이 더디거나 생식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정자 수 감소, 자폐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조지아공대가 2016년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치어는 성장 속도가 느려질 뿐 아니라 뇌 손상도 발생해 포식자를 만나도 제대로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쌓인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거쳐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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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은 두려움을 헤치고 나올 때가 가장 밝다. - 스코트 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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