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독사던 그냥 뱀이던 

본지가 한참됐는데

우연하게 개천옆을 지나다가 

뱀을 봤다.

 

내가 먼저 본건 아니고 녀석이

나를 먼저 발견했는지 돌틈에서 도망갈 방향을 

찾느라 이리저리 머리를 돌릴때 본 것이다.

 

누룩뱀이었다.

아마도 살모사였다면 나도 많이 놀랐을 것이고

반대로 살모사는 느긋하게 갈길을 멈추고 

나의 동태를 살폈을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풀밭을 걸을때 살모사가 

바로 옆에서 느긋하게 지나가던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누룩뱀은 독사는 아니고 쥐를 잡아 먹는다고 하니

또 걱정이다.

가뜩이나 귀한 뱀인데 먹을거나 많아야 할텐데

내가 서있는 이곳은 과거에는 논과밭이었지만

불과 10년이 조금 지난 시간에 흔적을 찾아볼수도 없이 

고층 아파트와 단단한 콘크리트가 채워져있는 곳이다.

 

뱀이나 다른 동물들이 이곳에 터전을 삼고 

오래전부터 살아왔는데 어찌보면 인간들에게

뺏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법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발견된터라

내가 지나가고 나면 무슨 해코지나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겨울이지만 

무사히 동면하고 봄에도 어디선가 

건강하게 살아주기를 바래본다.

 

 

Elaphe dione 

다이온쥐잡이뱀, Dione's Ratsnake, 금화사, 석화사, 밀뱀

Steppes ratsnake (영문이름에도 쥐가 들어가 있다.)

 

아래는,
2021년 6월초에 찍었던 영상이다.
틱장애가 있는 것인지 머리를 계속 흔드는 누룩뱀이다.

풀밭 등 습한 곳에서 쉽게 발견되는 흔한 뱀이다. 5~6월에 짝짓기를 하고, 50~60일이 지난 6~7월에 6~8개의 알을 낳는다. 알의 크기는 2.8~4.7mm, 무게는 5g으로, 30~42일 후에 새끼가 깨어 난다. 주로 나무뿌리나 무덤 밑 땅속에서 겨울을 난다. 

 

 

'유혈목이'와 더불어 쉽게 볼 수 있으며, 술을 담글 때 쓰는 누룩과 색깔이 비슷하다 하여 '누룩뱀'이라고 한다.

 

 

 

 

 

 

하루의 기적

 

사랑아! 미움아! 용서야! 배려야!
사랑아! 나와 동거하자!
미움아! 넌 절대 안돼!
빈방이 있어도 너에겐 줄 수 없어!

용서야! 나는 너를 사랑해!
너에게는 방 공짜야!
제일 큰방은 네가 가지렴!

배려야! 난 네가 필요해!
너는 항상 나와 같이
한방에서 자고 내마음에 있어줘!

사랑아! 네가 할일이 참 많아!
이제부터 사랑이가 씨를 잘 뿌려야 해!

용서야! 거름도 주고! 너는 눈물도 주고!
사랑이가 뿌린씨를 잘 키워보렴!

배려야! 마음에 문을 네가 지키렴!
질투 미움 시기나 증오가 오거든!
얼른 잡아 골방에 가두고 혼내주렴!

이제 너희들! 나와 한집의 주인이야!
행복하게 즐겁게 한집에 동거하렴!

미움아! 용서야! 배려야!
우리 서로 이해하며 살아보렴!
건강이랑! 사랑이랑! 행복이랑! 기쁨이랑!

오늘은.! 무조건.! 무조건.!
행복이 주렁주렁 힘차게 음악과
웃음꽃이 피어나는~
한주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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