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소하지만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이 웬지 정겹게 느껴진다.
여름에 산에 오르면 흔하게 보이는 노란꽃인데 별 관심없이 지나치기 쉬운 꽃이기도 하다.
장미과에 속하며 등골짚신나물, 큰골짚신나물, 집신나물, 북짚신나물, 산집신나물이라고도 한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모여서 나오는 원줄기는 높이 60~120cm 정도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우상복엽으로 밑부분의 소엽은 작고 윗부분의 소엽 3개는 긴 타원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6~8월에 개화하는 총상꽃차례는 황색의 꽃이 피고 성숙하면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산짚신나물’과 달리 턱잎이 작고 큰 소엽이 5~7개이며 잎뒤에 황색 선점이 있고 밀생하는 꽃의 수술은 12개이다.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튀김, 볶음으로 먹는다. 다른 나물에 같이 데쳐서 무쳐 먹는다. 뿌리는 커피대용으로 먹는다.
짚신나물은 예부터 민간에서 지혈제로, 또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더러 써 왔다. 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신장병·간장병·관절염 등에 치료약으로 썼고, 유럽에서도 위궤양·장염·설사·출혈 등에 효험이 있는 약으로 기록하였다.
http://tip.daum.net/question/291386/395251?q=%EC%A7%9A%EC%8B%A0%EB%82%98%EB%AC%BC
옛날 옛적 친구 사이인 선비 두명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길을 나섰다. 과거 날짜가 촉박한 탓에 쉬어갈 여유는 없었다. 하루, 이틀, 쉬지 않고 여러 날을 걷고 또 걸었다. 나무 한그루 없이 모래만 펼쳐진 길을 걷고 있던 때였다. 피로가 쌓여서인지 한 선비가 병이 나고 말았다. 그 선비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갑자기 어지러워. 몸에 힘도 안들어가네.”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입과 코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자네 혹시 물 좀 있는가? 목이 너무 마르네.” 선비는 옷깃으로 피를 훔치며 물을 찾았다.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친구인 또다른 선비는 급히 물통을 찾았지만 물은 단 한방울도 남아있지 않았다. 봇짐까지 풀어봤지만 목을 축일만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때 두루미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입에 물고 있던 풀을 이들 앞에 떨어뜨렸다. 망연자실해 있던 선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풀을 허겁지겁 씹어 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갑자기 그의 입과 코에서 흐르던 피가 멈췄다. 어지럽고 힘이 빠지던 증상들도 말끔하게 사라졌다. 병이 순식간에 나은 것이다. 이들은 “선학이 선초를 보낸 것”이라고 기뻐하며 다시 과거장으로 향했다. 무사히 과거를 치른 이들은 나란히 급제했다.
이후 이들은 그 풀이 궁금해졌다. 사람을 시켜 산속에서 풀을 찾았지만 이름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들은 약초를 가져다 준 두루미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학초’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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