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익은 열매가 쥐똥처럼 생겼기에 쥐똥나무라고 하며 가백당나무·백잠나무·수랍목·싸리버들·유목(楰木)이라고도 한다.
꽃이피면 은근한 향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이름을 알게된다면 절로 인상을 찌푸릴지도 모르겠다.
쥐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시골에서는 창고근처에가면 흔하게 목격할 수있는 쥐똥이기도 하다.
가을에 열매가 열면 까맣게 달려있는 것이 이름이 붙은 연유를 말해준다.
쥐똥나무는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자그마한 낙엽수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갸름한 잎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적당한 길이에 서로 마주보고 달린다.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나뭇가지의 강인한 생명력에 있다. 주로 산울타리로 심는데, 변덕스런 사람들이 이리저리 마음 내키는 대로 잘라대도 끊임없이 새싹을 내민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왕성한 가지 뻗음으로 빈틈 없이 항상 자리 메움을 한다. 그래서 울타리에 쓰는 나무로서는 다른 어떤 나무도 따라갈 수 없는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해에도 별로 개의치 않으며, 바닷가에서 소금바람이 잠깐 몰려와도 잘 견딘다. 이처럼 비록 타고난 덩치는 작지만 적응력이 매우 높은 나무다.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으면 푸른 잎사귀 몇 개씩을 달고 반 상록 상태로 봄을 맞는다. 광나무와 함께 남쪽이 고향인 나무라 상록의 성질이 조금 남아 있는 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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