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노루발

2016. 5. 9. 20:21

뒷산에 올라가면 6월쯤에 그늘에서 우리를 반기는 소박한 꽃이 있다.
꽃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작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사직찍기엔 참좋은 개체이다.
길다란 줄기에 새끼 손톱만한 꽃들이 달려있어 잘 찍으면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늘에서 피기때문에 고감도에서 노이즈를 조심해야 한다.



6~7월에 흰 꽃이 총상 꽃차례로 달려 피는데 꽃줄기는 길이 15~30cm이며 모가 졌고 1~2개의 비늘잎이 있다. 꽃줄기의 끝 부분에서 5~12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성기게 붙는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다. 수술은 10개이며, 꽃밥 끝에 구멍이 있다. 암술은 1개인데 암술대는 길게 꽃 밖으로 불거져 나와 구부러진다.

주로 비뇨기·순환계·운동계 질환을 다스리며, 해독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각기, 강장보호, 고혈압, 골절, 관절통, 금창, 류머티즘, 보신·보익, 수렴제, 습담, 습비, 요도염, 요통, 월경불순, 음낭습, 이뇨, 중독, 진정, 진통, 타박상


 


꽃이 지고 줄기가 남은채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면 웬제 측은해 보이기도 하는데,
잎은 마치 솔잎처럼 푸른잎을 자랑하며 겨울을 꿋꿋하게 견뎌낸다.

산에 오르다가 운좋게 노루발 군락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보다 다른 지나가는 사람에 의해 훼손될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동네 뒷산에서 그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못된 손'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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