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삐라

2017. 6. 29. 08:45

아직도 삐라가 만들어지나보다.

가까운 산에갔더니 북한에서 만들어진듯한 선전물이 땅위에 있는것을 발견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본것이라 조금은 놀랐다.
도시에서는 웬만하면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량으로 서로 경쟁하듯 뿌려대던 70년대는 그야말로 뒷산에만 가도 발에 밟힐 정도였다.
그때는 북한에서 온것이 대다수였지만,
반대로 우리쪽에서도 북한을 자극하기위해 많이 만들어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풍선같은 큰 공기주머니를 이용해서 날려보내다보니 바람에 따라 넘어가지 못하고 휴전선 근처인
우리 동네 근처 야산에도 많이 떨어진것을 줍기도 했었다.



초등학교 때에는 전체 조회 시간에 삐라 많이 주워온 사람에게 상을 주는 코너도 있을 정도로 당시에는 남북한 양쪽에서
수많은 선전물들을 만들어 날려보냈던 시절이었다.
물론 우리들은 산에 다니면서 주워오면 학용품과 상장을 받는다는 그 자체로 서로 경쟁을 했던 시절이었다.

언젠가는 삐라와 함께 날려보냈던 전자시계가 학교 뒷산에 떨어지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의외의 득템을 해서
그것을 한동안 차고 다녔던 적도 있었다.

 

 



전단, 광고, 포스터 등을 가리키는 영어 ‘빌(bill)’에서 나온 말이다. 단, 계산서를 가리킬 때는 원어대로 ‘빌’이라고 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다보니 이런 구시대적인 방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경제적인 격차도 많이 벌어지면서 이제는 웬만한 북한 사람들도 남북한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이 어린 김정은은 점점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인데 잘은 모르지만 멀지않은 미래에 북한이 붕괴되고
우리에게 흡수돼서 하나가 되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해본다.

그 와중에 순간적인 오판이나 이판사판식의 도발이 없기를 역시 바래본다.

 * 사람은 타인을 무시함으로 자신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 진실로 위대한 자는 겸손한 사람이요, 오직 겸손한 이만 진실로 위대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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