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정확한 이름은 알지 못했고,

굳이 알아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그 이름을 알게 됐다.

좀 예상외의 이름이라 당황스럽다.

'소리쟁이' 언뜻 들으면 음악하는 사람같은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어릴때 즐겨먹었던 싱아라고 있다.

이른봄에 올라오는 연약한 줄기를 잘라서 먹거나 잎을 따서 먹기도 했는데

많이 시다.


좀 더커지면 줄기도 억세지고 잎도 뻣뻣해져서 먹기 힘들다.

소리쟁이가 어릴때는 비슷해보여서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소리쟁이 줄기를 따거나 잎을 따면 끈적한 액이 스며나온다.

그 느낌이 싫어서 한동안 관심조차 주지 않았는데 이곳 탄천주변에 운동하면서 

자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아놓고,

그렇게 몇장되니 포스팅을 하면서 이름까지 알게 된 것이다. 

수십년 봐왔으면서 이제야 이름을 알게될 정도로 너무 그림자 취급을 했던건 아닌지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그나저나 요즘 싱아는 통 보기가 힘들어졌는데 

정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은 것일까.



Rumex crispus

소루쟁이, 긴잎소루쟁이, 긴소루장이지, 긴소루쟁이 

curly-dock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모여 나는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곧추 자라며 녹색 바탕에 흔히 자줏빛이 돌고 뿌리가 비대해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15~30cm, 너비 4~6cm 정도의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파상이다. 경생엽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짧고 장타원상 피침형으로 주름살이 있다. 6~7월에 개화하며 연한 녹색의 꽃은 원추꽃차례에 돌려난다. 열매의 내화피는 길이 4~5mm 정도의 난형으로 톱니가 없다. ‘참소리쟁이’와 달리 뿌리에서 돋은 잎은 원저 또는 설저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거의 톱니가 없거나 밋밋하다. 어릴 때에는 식용하며 사료로도 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소가 잘 먹지만 초지에서 방제하기 어려운 잡초이다. 연한 잎은 삶아 나물로 먹고 초무침을 하거나 된장, 매실 진액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 아무리 친한 벗이라도 너무 가까이 하지 말라
 * 어떤 사람이고 가까와지면 작아지게 된다.
 * 애매한 친구보다는 차라리 분명한 적이 낫다.
 * 술집 여자와 키스를 하였거든 꼭 당신의 이빨을 세어 보아라.
 * 술집에 간다고 하여 선인이 악하게 될 수는 없다.
 * 늙은이가 젊은 아내를 맞으면, 늙은이는 젊어지고 아내는 늙는다.
 * 꿀을 치다 보면 조금은 꿀맛을 볼 수가 있다.
 * 향수 가게에 가면 향수 냄새가 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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