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이름이 좀 입에 붙지 않는 나방이다.

더듬이가 몸보다 더 길다.

용도가 뭔가 했더니 짝의 페로몬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숲속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데 긴더듬이가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필요가 있으니 저렇게 진화한거겠지 하면서 또 신기함을 감출수 ㅇ벗다.




Nemophora staududingerella



머리 털은 황색이며 더듬이는 길다. 수컷은 앞날개 길이의 4배에 가깝고, 암컷의 약 1.8배 정도이며, 기부 약 3/5까지는 흑색임. 앞날개의 약 3/5에는 황토새구 내지 농황색의 횡대가 있고 양측에는 암갈색에 광택이 있는 담자색 선이 있음. 그보다 외측은 암갈색 또는 암자갈색이고, 안쪽의 황색 부분은 바깥쪽으로 톱니 모양의 무늬를 이루고 있음.






     님의 침묵

  님은 갔읍니다. 아아 나의 사랑하는 님은 갔읍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읍니다.
  황금의 꽃깥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읍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읍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읍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읍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읍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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