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숲속을 헤메다가 천남성을 만났다.
언뜻보면 벌레잡이식물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은거 같다.
독이있어서 옛날에는 사약의 재료로 사용됐다고 한다.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도 천남성의 뿌리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독제독이라는 말도 있듯이 잘만쓰면 몸에 좋은 약재로 사용할수 있다고 한다.
Arisaema amurense for. serratum
청사두초, 가새천남성
dragon-arum
다년생 초본으로 구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그늘진 습지에서 자란다. 초장이 20~30cm 정도이며 지름 2~4cm 정도의 구경은 편평한 구형이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옆에 작은 구경이 2~3개 달린다. 원줄기의 겉은 녹색이나 때로는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잎자루가 있는 잎에 달리는 소엽은 7~12개 정도이고 길이 10~20cm 정도의 난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6월에 개화한다. 꽃은 2가화이고 포는 통부의 길이가 8cm 정도로 녹색이며 윗부분은 모자처럼 앞으로 굽는다. 꽃차례의 연장부는 곤봉형이고 옥수수 알처럼 달리는 장과는 적색으로 익는다. ‘둥근잎천남성’과 다르게 소엽은 7~12개이고 화병의 길이는 6~17cm 정도이며 포의 길이는 8cm 정도이다. 먹으면 구토, 허탈 증세, 심장마비 등이 일어나는 독초이다.
봄 길
버들잎에 구는 구슬 알알이 짙은 봄빛,
찬 비라 할지라도 잉의 사랑 담아 옴을
적시어 뼈에 스민다 마달 수가 있으랴.
볼 부은 저 개구리 그 무엇에 쫓겼관대
조르르 젖은 몸이 논귀에서 헐떡이나.
떼봄이 쳐들어 와요, 더위 함께 옵데다.
저 강상 작은 돌에 더북할쏜 푸른 풀을
다 살라 욱대길 제 그 누구가 봄을 외리.
줌만한 저 흙일망정 놓쳐 아니 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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