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대백로 무리들 가운데에 

비오리가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물속을 몇번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니

고기 한마리를 잡아서 나왔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동사리던가.

우리들은 시골에서 '쭉쭉아리'라고 불렀던 물고기다.

삼켜야하는데 지느러미를 바짝피고선 저항하니까.

쉽지 않은 모양이다.

몇번을 시도해도 안되니 근처에 있던 대백로가 관심을 보이며

고개를 치켜든다.


실제로 백로들이 다른 비오리나 오리들의 잡은 

물고기를 뺏어먹는것은 보지 못했다.


새를 찍다보니까

관찰하면서 여러가지 새의 모습들을 알아가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백로들의 행동 습성이다.


하천에 오리나 논병아리들이 물고기 사냥을 하면

백로들이 그 오리들 근처에 머물면서 

놀라서 뛰쳐나오는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아무리 지능이 낮다고 하지만 

이런 생존과 직결된 지능은 그래도 아주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가보다.


그렇게 비오리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고 

백로들 사이를 경주하듯이 피해다니는 모습을 

나름 재미있게 담아봤다.

물론 비오리 입장에서는 실제상황이니 진지할 것이다.


멀리서 백로가 날아와 뭔가 행동을 보이려는 

찰나에 어렵게 비오리는 물고기를 삼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장면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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