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작은 계곡의 지배자를 만났다.

낙엽더미에서 낮잠을 청하려던 것을

지나가다 발견하고 몇장 담았는데

표정이 꼭

'아 놔, 막 잠이오려던 참인데'

'한잠자고 놀아줄게'

뭐 이런 심드렁한 표정같았다.


그리고 계곡을 한바퀴돌고 내려오다가

순찰도는 녀석을 다시 만났다.

개울을 사이에두고 녀석은 식빵자세를하며

내가 지나가기를 바랬지만

예상이 빗나갔다고 생각했는지 익숙한 자기만의

길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었다.


그런데 꼬리가 말렸다.

기형인지 아니면 어릴때 다쳐서 저렇게 됐는지

순간 드라마 삼순이가 생각났다.

수건을 둘둘말아 찜질방에서 많이 머리에 쓰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고양이도 저런 모양이 있다니 

신기하고 또는 걱정도 됐다.


얼굴은 험난한 야생의 삶이 얼마나 고된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헝크러진 모습이었다.

몇년이나 더 사람들의 도움없이 

계곡에서의 지배권을 누릴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 노쇄해지면 

젊은 수컷냥이에게 밀려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몇장의 사진을 담고 내려오면서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저마다의 사랑

누군가는 농사를 짓고,
누군가는 생선을 팔고,
누군가는 운전을 합니다.

저마다 자기 일을
나만이 할 수 있다는 듯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침이 오는 것은
그들이 가는 길을
밝히기 위함이고,

밤이 오는 것은
그들의 고단한 몸을
풀어 주기 위함입니다.

겨울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은
그들의 뜨거움 때문이고,

봄이 오는 것은
그들의 꿈이 저마다의 꽃이 되어
하나하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꿈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꿈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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