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동네에 까치나 까마귀

또는 직박구리들은 흔하게 보인다.

어치 또한 아주 흔하진 않지만 

어렵지않게 찾아볼수 있다.


평소에는 다른 새들처럼 소란스럽지 않게

나무들을 옮겨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하는데

가끔씩 우리들을 놀라게만드는 행동을 보이는것 같다.


까마귀와 사촌 지간이라는 말도 있는데

다른 조류들처럼 아주 맹탕은 아닐 것이다.


말로만 듣던 어치의 잔인함을 내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담고나니 

새삼 어치의 변신이 놀랍기만하다.

어찌 그리 쉽게 잔인함을 드러내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마도 참새 육추하는 둥지가 어치의

영역안에 있었던 모양이다.

한 녀석을 물고는 어미가 저항하는 것도 

가볍게 따돌리며 깃털을 뽑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접근하자

어치는 좀더 높은 소나무 가지위로 가더니

참새를 잘 숨겨놓은뒤에 자리를 떴다.


나중에 다시 찾아올지는 

어치 맘이다.







성공을 파는 가게

어딘가에 세상의 모든 성공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한 부자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많은 돈을 준비해 꼭 사오겠다는 마음을 먹은 그는
짐을 챙겨 여러 도시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그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낯선 도시에 도착했는데
"세상의 성공을 파는 가게"라고
쓰여 있는 곳을 보았습니다.
가게로 들어가자 종업원이 그를 맞았습니다.
"어떤 성공을 원하십니까?
사소한 성공, 작은 성공,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 등
모든 종류의 성공이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자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연히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이지요.
하지만 속임수를 쓸 생각일랑은 아예 그만두는 것이 좋을 거요.
값은 얼마가 되어도 좋으니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을 주시오.
돈이라면 충분히 있으니..."

종업원은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말했습니다.
"저, 그런데 그게 워낙 비싸기 때문에 쉽게 살수가 없을 텐데요."
"도대체 얼마나 비싸기에 그러는 거요? 한 번 꺼내보시오."

부자는 아무리 비싸도 꼭 사겠다는 각오로 서 있자
종업원은 정찰 가격이 붙어있는 그 물건을 꺼냈습니다.
"가격: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을 사려는 사람은
자신의 남은 생에서 편안함을 모두 포기해야만 한다."
부자는 단번에 고개를 숙이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그는 알게 되었습니다.
편안함을 포기하는 크기만큼 성공의 크기는 커진다는 것을...
편안함을 택한다는 것은 그나마 자신에게 있는
성공의 씨앗을 더 이상 키우고 싶지 않다는 포기 선언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은 자신의 인생이 이미 편안함에
길들여져 있지 않나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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