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오침을 위한 장소로 이동중이다.
낯선 인기척에이어 자신을 찍으려는 카메라를 봤지만
잠시 앉았다가 결정을 한듯
일어나서 걷기 시작한다.
어린 고양이들은
길목을 지키고 있는 나를 보고 그자리에 앉거나
돌아가거나 할텐데
역시 짬밥이 무서운 것인지
녀석은 거침없이 직진중이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면서 그리고,
주위 경계는 다 해주면서
결국 편안하게 오침을 하던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자리잡고 만다.
한번 고개를 돌려주는 것으로
무언의 귀차니즘을 대신한다.
'볼일다 봤으면 그만 가지그래'
뭐 이런 말을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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