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경계하면서
안전하다고 판단됐는지
어디론가 바쁘게 가는 어미냥.
새끼에게 가는지 아니면
배를 채우러 가는건지.
내 삶의 남겨진 숙제..
가끔씩 피식
혼자서 웃어보곤 합니다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지나온 그 추억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내 삶에 있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힘들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고
한 사람에게만 더 가슴으로
진실하게 다가섰더라면..
정말 슬플 때 오히려
미소 지을 수 있었더라면..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하지만은
않았을 텐데라는 미련..
이미 살아온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다시는
재현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것이
내 삶의 남겨진 숙제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바릴
지금 이 순간 부터라도
좀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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