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연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사실 아는곳이 너무 없다.

어릴때야 어리기때문에 다닐수 없었고,
고등학교부터는 외지에서 생활하다보니
더욱 시골하고는 멀리 있었다.

강산이 그야말로 몇번 바뀌고 나서야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물론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금은 지뢰가 거의 제거됐지만
아직도 산에 가려고하면
아무 생각없던 어릴때와 달리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뒷산에 가더라도 그렇다.
혹시하는 마음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다른 지방과 달리 아직 개발이 필요하고
관광상품을 찾고 주변시설을 만드는 것이
부족한 곳이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휴전선에 접하고 있어 개발에 제한이 많았던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그 덕분에 깨끗한 자연과 동식물을
보호할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일부러 찾아간것은 아닌데
돌아다니다보니 두루미테마파크에 들르게 됐다.
바로 옆에 홍수조절댐이 있는데
최초의 '홍수조절용'댐이라고 한다.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뜻일거다.

어릴때 티비에 나올정도로
동네가 물에 잠긴적이 있었고,
그 후에도 여러번의 홍수가 나서 피해를 많이봤다.

북한쪽과 거의 붙어있다보니 내려오는 물줄기를
막아서 피해를 줄여야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큰길로 좀더 가면 두루미 전망대가 있는데
돼지열병에 바이러스에 검문소는 더 이상 민간인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두루미 테마파크만 둘러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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