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많은 상상을 하게되는 책 제목이다.
지친 일상을 벗어나 달려가고픈 많은 섬들.

쌓여있는 일들을 잠시 덮어두고
파도소리와 갈매기가 맴도는
백사장에 앉아 있기만해도 힐링이 될것 같다.

짠 바다냄새가 코를 찌르고 
갯벌에서 조개를캐고 선착장에선 작은 어선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그동안 많이 봐왔던 바닷가의 풍경을
상상해봤다.

 

 섬이 아니라도 그야말로 지금은 캠핑 전성시대다.
하천이 있는 곳 물가 근처엔 평일에도 
많은 캠핑족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혼자 또는 가족들과 먹으려고 준비해온 음식들을
맛있게 해먹는 모습을 볼때마다
갈때는 또 얼마나 흔적을 남기고 갈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지역 주민으로서 썩 달갑지는 않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가볼만한 섬들 중에서
작가가 실제로 지내보고 체험한 내용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줘서 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듯하다.

여행 자체를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책을 덮고 당장 짐을 꾸려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성격 자체가 내향적이다보니 양은냄비처럼 금방 식어버리기 일쑤다.

     

오래전에 인천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갔었던
무의도가 생각난다.
그때만해도 인적이 드문 곳이라 마을이 너무 조용하고
바닷가에서 굴을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도 난다.

언젠가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
생각만하다가 20년이 지나버렸다.
아마 지금 다시 간다면 그때의 고즈넉한 풍경을 
다시 만나기 힘들것 같다.

어디든 개발의 손이 닿았다하면 좋았던 풍경에
오점을 남기듯 펜션에 음식점에 카페에.....
무분별한 난개발속에 서로 이익만 추구하다가
누군가는 또 밀려나 주인이 바뀌는 악순환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섬들은 
이미 많은 책에서 소개된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복돼서 소개하는 것은
그만큼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언제나 아름다운 섬 여행을 
맘 편하게 해볼것인가.

일상을 벗어던지고 떠나고 싶다.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눈감고 
제비뽑기해서 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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