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시골에 내려와 마당을 조금 손보고
꽃나무와 사과나무등 과실수를 심었다.
앵두나무는 다음해 요란하게 열매를 선물하더니
올해 무슨 이유인지 고사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죽은 원가지 옆으로 싹이 돋고 자라더니
여름이 지나자 어느정도 형태를 갖추게 되어
고사한 부분을 잘라내 주었다.

등나무도 과실수를 심을때 같이 평상 만들고나서
두 그루를 사다가 심었는데 너무 잘 자라서
평상 기둥이 휘어지기까지했다.
너무 번성해서 가지치기를 해야할 판이다.

고양이들이 원래 높은곳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안보도 예외는 아니었다.
개냥이처럼 잔디밭을 트랙삼아 달리기도하고
평상기둥에 발톱을 벅벅 갈기도 한다.

나무를 잡고 유격대같이 쏜살같이 타고 오르더니
어느새 풍성한 등나무잎사이로 숨어버렸다.
녀석이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을 꿈꾸고 있었던 것인가.
그렇게 사방을 관찰하더니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준다.    

지금은 아직 자라고 있는 녀석인데
다 자라게되면 그때는 등나무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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