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며칠전 다녀왔던 여정을 정리하려고 한다.
연천에서 동두천으로 넘어가는 경계쯤에 간도체험마을이 있다.
다니면서도 궁금했는데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던 곳이다.

그곳에서 동두천 다올문화협동조합과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잘 마무리되면서 간도쪽 답사 겸 백두산 투어를 기획해서
저렴한 가격에 끼워준 것이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날짜를 기다렸고 
드디어 출발하는 당일이 되었다.
만나기로한 시간은 오전 6시.
새벽3시에 일어나 동두천 들러서 사람들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캐리어를 너무 큰것을 가져왔나 싶었다.
짐도 별로 없는데 말이다.
내 목적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곳인데
현장 사진을 많이 찍고 돌아와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물론 주최측에서 사진 요청을 하기도 했다.

공항 주차장은 장기라서 5번 주차장을 미리 예약해두었다.
하루에 9천원꼴이다.
3박4일하고 나올때 카드영수증을보니 36,000원이 찍혔다.
공항까지는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시간은 10분 내외였던 것같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거의 다 와있었다.
물론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단체,개인들이 왔는데 아무래도 주최측하고
투어를 주선했던 회장님과 친분이 있는 분들인것 같았다.

여행사에서 나와서 안내사항과 출입국 절차등을 안내했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가는 것이라 내심 긴장도 됐다.
사이가 아직까지는 좋은 편이 아니라서 괜히
트집잡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됐다.

그렇게 설명을듣고 출국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여전히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무사히 돌아올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그것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절차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 면세점을 둘러봤다.
같이 온 협동조합 사람들이 관련있는 기념품샵에서 오랫동안
진열돼있는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다올문화협동조합은 몇년전부터 같이 사업도하고 인근에있는
사업체라서 앞으로 다양한 것을 함께 할수 있을것 같다.

이번에 윷놀이관련 펀딩을 한다고 했다.
기꺼이 참여해서 큰힘은 안되지만 응원해주기로 했다.

https://www.ohmycompany.com/reward/16296

9시 출국 시간에 맞춰 다시한 번 모여서 점검을하고 
비행기를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창밖으로 본 비행기는 멀어서 그런지 작게 느껴졌다.
최근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 ...
속으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말로만 듣던 중국의 현재모습과
미국과 패권을 다투고 있는 거대국가의 모습이 
궁금해서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통로를 사이에두고 3열씩 붙어있는 좌석에
촘촘하게 자리를 잡고 이륙을 기다렸다.
날씨를 계속 체크했지만 3박4일 내내 괜찮다는 얘기를 나누었고
백두산에 갈수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기도 했다.

드디어 비행기가 천천히 후진도하고 활주로를 조금씩 미끄러져 가더니
순간 가속을 하면서 이륙했다.
이제 시작인건가.
그렇다. 
3박4일 여정이 시작되었다.

창밖은 잘 안보이지만 도시의 풍경과 건물들이 조금씩 작아지며
시야에서 멀어지고 구름이 밑으로 보일때쯤 
기내식이 나왔다.
스파게티같은 메뉴가 맛이 좋았다.
면발도 딱딱하지 않고 입맛에도 맞았던 것 같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며 2만미터를 넘었고
외부 온도는 영하 50도가 넘었다.
지금 창밖에 있다면 얼어서 죽었을 것이다.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떠서 서해로 나갔다가 중국쪽 영해로 우회전하면서
최종 목적지인 연길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북한쪽 영해를 지나갈수 없기때문에 
급하게 우회전을 하면서 진로를 바꾼 것이었다.

그리고 갈때와 올때의 시간이 틀려서 
제트기류도 생각했는데 맞바람을 맞고 오니까 
돌아올때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그렇게 1시간 조금 넘어서 연길 공항에 도착할수 있었다.

5번 장기 예약주차장

시간이 남아 면세점을 둘러봤다. 전통문양을 응용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 

창밖으로 본 아시아나 비행기. 저기에 10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앉는다고 생각하니 벌서 답답함이 느껴졌다. 

인천에서 서해로 나갔다가 우회전한다. 연길은 영어로 yanji로 표기돼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기내식이 나왔다.  

이름이 어향 뭐라고 했는데 어려웠다. 맛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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