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에 나비는 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나방들이 더 많이 보인다.
산에 올라서 걷다보면 우선 멧팔랑나비가
낙엽들사이에서 보이기도 한다.
네발나비도 일찍 모습을 드러내고
성체상태로 월동한다는 뿔나비도
운좋게 찾아볼수 있다.
좀처럼 거리를 주지않는 녀석이라
그동안 제대로 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얌전한 녀석을 만나서 몇장 담을수 있었다.
다른 나비와 달리 외모에서 특징이라면 이름처럼
뿔처럼 보이는 것인데
실제로는 뿔이 아니라 윗입술이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Libythea lepita Moore
산지의 계곡 주변 잡목림 숲에 서식한다. 수컷들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무리지어 앉아 물을 빨아먹는다. 한여름에 하면(夏眠)한 후 가을에 여러 꽃에서 흡밀한다. 월동한 성충은 봄에 식수의 어린 잎눈 아래에 여러 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성장한 후 식수 주변의 여러 활엽수의 잎 아랫면에서 무리지어 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