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조팝나무와 이팝나무가 피는 시기에 

비슷한 공조팝나무가 꽃을 피운다.

날씬한 줄기에 어찌 이리 많은 꽃이 피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동네 골목 어느집앞에 공조팝이 

동글동글 꽃을 피웠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하늘소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달콤함을 맛보는 장면을 봤다.


조팝나무처럼 향이 많이 느껴지는데

어지럽게 퍼져있는 것과 달리 

공조팝나무꽃은 마치 정렬을 한것처럼 

아니면 편을 갈라놓은것처럼 뭉쳐서 피어있는 모습이다.


남한산성 계곡을 지나다가도 어느집 담장에

늘어져 피어있는 공조팝을 봤다.

길게 늘어뜨린 꽃들이 휑한 건물을 

다시한 번 쳐다보게 만든다.

위에서 정신없이 짖어대는 견공의 계곡을 울리는 성량에

그 감상이 조금은 맛이 떨어진것은 유감이다.

난 단지 지나가고 있었을뿐인데 말이다.


공원에도 많이 보인다.

작년인가 인천대공원에 갔다온적이 있는데

꽃이 피어있어 담기는 했는데 이름을 몰라 

보관만했던 것이 바로 공조팝나무였다.

사람들걸어가는 길을따라 길게 피어있는 꽃이 

바람타고 향기가 코를 자극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공원에서도 울타리용도로 많이들 활용하는것 같다.


Spiraea cantoniensis Lour

석봉자


중국 원산으로 심어 기르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1-2m이며, 가지 끝이 아래로 조금 드리운다. 잎자루는 길이 0.2-1.0cm이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2-5cm, 폭 0.6-2.0cm이고, 가장자리는 중앙 이상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의 공처럼 생긴 산형 또는 산방꽃차례에 피며 지름 0.7-1.0cm, 흰색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1.0-1.5cm이다. 꽃잎은 5장이며, 원형이다. 열매는 골돌이며, 5개, 털이 없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남아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마음 졸이지않고
슬프지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은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않고
지치지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
길에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처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
사랑할 날이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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