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종류는 모르겠다.
맵시벌도 꽤 담은것 같은데 이름 붙이려고하면
여기저기 다 들여다보고 사진도 비교해봐야하고..
여튼 일이 많다.
지난7월초에 관곡지에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시흥갯벌에 가서 담은 맵시벌이다.
전망대에 올라서 파노라마좀 담아볼까 해서이다.
높이가 있어서인지 약간 흔들리고
기우뚱하는 느낌도 들어 기분이 영 찜찜했었다.
이러다가 휘청하는날이면 그냥...
그런데 이 전망대에서 맵시벌을
그것도 흔치않은 먹이 저장하는 장면을 담게 될 줄이야.
편안하게? 축 늘어져있는 먹이를 물고
오히려 더 당황하면서 갈팡질팡하는 녀석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마취된 먹이는 미동도없이 있는데
아마도 제자리를 찾는중이어거나
머리부터?아니면 발끝부터? 넣기위해 저러는 것인지.
구멍속에 넣었다가
힘들게 빼서는 다시 주위를 맴돌다가
결국은 그 자리에 넣는 모습까지 담을수 있었다.
구멍속에 저장된 먹이는
맵시벌 애벌레가 다 자랄때까지
먹이가 될 것이다.
눈이 마주쳤지만 계속 담기만해야하는 내가
조금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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